빛의교회(안기성 목사)가 최근 단기선교를 통해 필리핀 무슬림 지역에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왔다.
교회 청년 30여명이 주축이 된 단기선교팀은 1월 23일부터 4일간 민다나오에 세운 뚜얀빛의교회를 비롯해 마스봉·라말라교회 등을 둘러보고 세계 복음화를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이들은 또 민다나오 무슬림 청소년들에게 복음을 제시하기도 했다.
안기성 목사는 “과거에는 현지에 세운 교회 수리와 대민봉사를 위주로 했지만 이번에는 주민들에게 직접 복음을 제시하는 사역을 펼쳤다”면서 “특히나 미래 필리핀의 기둥이라고 할 수 있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제시된 복음은 꽃이 피고 열매를 맺을 것이라는 확신한다”고 말했다.
빛의교회 단기선교의 또다른 효과는 바로 지역교회 연합이다. 빛의교회는 13년 전 필리핀의 대표적 미전도종족인 ‘발라안’을 입양해 종족 선교사를 파송하고 현지에 교회 5곳을 개척했다. 발라안족 복음화의 모판인 5개 교회는 그러나 지리적 여건 때문에 그동안 한자리에 모이지 못했었다.
단기선교팀은 이 지역 5개 교회를 초청해 연합예배를 드리고 형제애를 나눴다. 뚜얀·마스봉·라말라·시나왈·람리놀교회 성도 700명은 한 자리에 모여 발라안족 복음화를 다짐했다. 안기성 목사는 “이번 연합예배를 기점으로 정기적인 연합예배와 공동사역을 펼치기로 논의해 그리스도인의 사랑과 섬김이라는 위대한 삶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단기선교팀은 발라안족의 자립을 위해 과일나무 심기를 실시했으며, 향후 발라안 산지의 화장실 개조 및 식수개발 사역도 적극 진행하기로 했다.
선교를 ‘신앙의 꽃’이라고 강조하는 빛의교회는 교회개척 5년 만인 1996년 미전도종족 선교를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미전도종족이라는 단어는 한국교회에 생소했다. 빛의교회는 이처럼 선교적 교회를 지향하면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빛의교회는 발라안족 선교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순다족과 바두이족을 입양하여 선교사 가정을 파송했다. 또한 캄보디아의 끄렁종족과 남미 에콰도르의 미전도종족을 입양해 선교사 훈련 중에 있다. 이밖에도 브라질에 에스페란사교회를 설립했으며 유럽 불가리아에도 현지교회를 세우는 등 해외교회 개척에도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안기성 목사는 “우리 교회는 사도행전적 건강한 교회를 지향하고 있다”면서 “선교는 우리의 생명이며 교회의 건강성을 나타내는 표준”이라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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