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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기독신문]선교는 즐거워 biit 200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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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08월 23일 (수)

아기를 키울 때의 즐거움. 경험한 사람들은 잘 알 것이다. 인천양문교회(안기성 목사)는 아이를 양육하듯 선교한다. 그래서 선교가 참 재미있고 즐겁다.
양문교회는 1996년 ‘빌라안 종족’을 아이를 입양하듯 결연을 맺었다. 빌라안 종족의 숫자는 30만명에서 100만명. 양문교회 장년성도는 350여명. 빌라안을 품기에 좀 벅찬 형편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을 그들은 믿었다.
제 1차로 필리핀 민다나오섬 서북부 뚜얀지역에 사는 이들을 선택했다. 48가구 277명의 뚜얀지역의 빌라안인들. 교회는 입양한 이들의 필요를 살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일은 이들이 예수를 모른다는 사실. 두 번째는 경제적으로 어렵게 살아간다는 것. 국가의 행정 지도에서 벗어나 자연 그대로의 삶만을 고집해온 뚜얀의 빌라안인들에게 양문교회는 행복을 선사하기로 마음먹었다.
먼저 3000평의 대지를 현지의 기독인으로부터 기증받았다. 1999년 8월 주민들을 산에서부터 내려오게 했다. 이곳 뚜얀에 ‘예수마을’을 만들어 지속적인 영양분을 공급해 주자는 생각이었다. 양문교회는 마을 중앙에 ‘뚜얀양문교회(Sheep Gate Center)’를 세워 이 곳을 영육간의 양식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만들었다. 예배는 물론이고 문맹퇴치와 의료사역이 이루어졌다. 뚜얀양문교회는 마을 주민들이 미래를 설계하고 토론하는 장소요, 쉼터가 됐다.
2000년 7월 31일부터 8월 6일까지 양문교회 49명의 가족은 1년여동안 ‘뚜얀의 빌라안인’들이 어떻게 자랐는가 살펴봤다. 8월 6일 뚜얀양문교회 1주년 감사예배를 드렸다. 많은 것이 변해있었다. 200여명이 매주일 예배에 참석했고 주일학교, 중고등부, 장년예배가 나뉘어 운영되고 있었다. 맨발이었던 이들이 신발을 신고 돌아다녀 신기했다. 문패도 생겨났고 어엿한 직장을 얻은 이들도 있었다. 문맹퇴치사역이 끝나 성경을 읽을 단계에 이르렀고 의료사역도 이제 정례화됐다.
예수마을도 더 넓어졌다. 추가로 땅을 희사받아 2만1000평 규모로 늘어났다. 이번에 교회 뒤에 교육관을 지었는데 태권도 도장으로 사용돼 마을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하게 됐다. 양문교회는 이땅에 한국의 가나안농군학교 같은 자급자족 신앙공동체를 세우겠다는 기도를 올렸다.
양문교회는 8월 4일 오전 두 번째로 아이들을 입양했다. 이 아이들은 20분 거리인 마쓰봉이라는 산골 마을에 살고 있었다. ‘마쓰봉양문교회(Sheep Gate Center)’의 헌당예배에는 300여명의 현지인과 양문교회 관계자가 참석했다.
마쓰봉 지역 산속에는 교회 주변으로 200가구 500여명의 빌라안인들이 살고 있다. 양문교회는 ‘뚜얀 예수마을’의 성공을 본받아 이곳에 ‘마쓰봉 예수마을’ 건설의 첫발을 내디뎠다. 곧 1차로 30가구가 예수마을 주변으로 내려온다. ‘마쓰봉양문교회’는 ‘뚜얀’에서처럼 문맹퇴치와 의료사역으로 현지인에게 ‘교회’의 필요성을 깊이 새길 것이다. 문명과 동떨어진 이들에게 새로운 세계를 경험토록 하는데 교회가 내세우는 조건은 단 한가지. ‘예수님을 믿기’. 교회는 ‘뚜얀’처럼 이곳에도 신실한 예수마을이 설립되리라는 것을 의심치 않는다.
양문교회는 이 모든 사역을 교회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특히 농업개발 사역은 수많은 전문인사역자의 도움이 필요하리라고 내다보고 있다. 많은 투자가 지속되어야 한다. 그러나 양문교회는 긍정적이다. 종족 입양과 교회 설립으로 미전도종족입양운동의 모델로 떠오른데 그치지 않고 이제 전문인선교사역의 성공사례로 소개될 것을 기대한다. ‘빌라안 골짜기마다 예수의 복음이 전파되기를’. 기도할때 양문교회는 빌라안 종족과 함께 새로운 선교모델을 계속 창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참 즐겁고 행복한 작업임에 틀림없다.

*양문교회 선교방법
하나, 선교전략을 수립한다. 미전도종족 선교와 협력선교 사역을 전개하겠다.
둘, 신실한 선교사를 파송한다. 총회세계선교회의 전략을 참고해, 새롭게 떠오르는 필리핀 민다나오섬에 전철영 선교사를 보냈다.
셋, 구체적인 종족을 선택한다. 빌라안종족을 입양 하기로 결정, 이 종족에 대한 정보제공, 기도회, 설교 등을 지속한다.
넷, 선교사를 통해 교회 설립의 적지를 모색해 본다. 그것이 ‘뚜얀’과 ‘마쓰봉’.
다섯, 현지인 동역자를 구한다. 문맹퇴치하는 체체 자매 등.
여섯, 정지작업에 들어간다. 문맹퇴치와 의료선교사역은 필수.
일곱, 교회를 건축하고 현지인의 필요를 채우는 사역을 한다. 의료사역 등 지속. 쉼터 역할도.
여덟, 한국 성도들의 지속적 관심을 일으키기 위해 단기선교에 참석케 하고 선교비 마련을 위한 재활용품 수거 등의 사역을 계속한다.

*양문교회는
필리핀 빌라안종족 마을 외에 브라질 불가리아 필리핀북부 등에 5개의 교회를 개척한 선교의 열정이 있는 교회다. 빌라안 종족 선교를 위해 선교사를 파송한 뒤 선교사 후원을 일차적인 교회의 사역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인천광역시 남동구 만수6동에 있으며 장년 성도 350여명이나 교회 건물이 아직 없다. 예배는 상가 7층에서 드리고 부속시설로 인근 아파트단지에 교육관 및 선교관이 있다.
교회 건축보다 사역이 우선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또 선교는 교회의 본질이며 선교하는 교회는 성장한다는 믿음이 있다. 매주일 전교인이 선교비 마련을 위해 쓰레기 분리수거를 별도로 할 정도로 열심이 감염됐다. 교회 설립 10년째.

노충헌 기자 baenang@kidok.co.k

ⓒ 기독신문(http://www.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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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기획(3)=떠오르는 선교지 민다나오 사역
협력선교 모델 만들어간다,예장총회 팀선교 관심 집중, 전략선교 원칙 속 다양한 사역 시도

한국과 비교적 가까운 거리, 카톨릭 회교 전래종교 등 다양한 종교, 스페인계 미국계 중국계 등 여러 민족이 공존하는 필리핀. 필리핀은 이러한 이유 때문에 비교적 일찍이 한국교회가 관심을 갖게 된 선교지였다. 또 같은 이유로 한국교회의 가장 인기 있는 단기선교 탐방지로 각광받아 왔다.
그런데 요사이 한국에서 직항로로 연결된 마닐라가 아닌 또 다른 곳이 하나의 관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남한 면적 1.2배 크기의 필리핀 제2의 섬 민다나오, 이곳은 마닐라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또다시 1시간 30여분 남쪽으로 이동해야 하는 곳이다. 민다나오에 쏟아지는 관심을 반영하듯 거리상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방학철을 맞은 한국의 청년대학생들과 단기선교팀들이 쉴새없이 몰려들고 있었다.

민다나오에 몰리는 관심

지금도 외곽지역 산지에서는 과격 회교 무장세력의 자치가 행해지고 있고 이들의 정책을 거역하는 경우 사살이 간간히 자행되는 민다나오. 불안정한 정세 때문에 민다나오에는 1990년대 중반까지 소수의 선교사만이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1996년 필리핀 정부가 회교 무장 세력에게 도심에서의 반자치를 인정하면서 이들의 투쟁은 완화되기 시작했다. 물론 자치는 허락됐지만 진정한 자치를 위한 경제적 능력을 획득하지 못한 회교 무장세력의 일부는 산지로 밀려나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동시에 수적으로 열세인 회교도들은 민다나오 도심 외곽의 해안지역에 정착촌을 형성하고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
필리핀의 다른 지역이 그러하듯이 민다나오에도 종교의 90%는 카톨릭이, 경제력의 80%는 중국계가 장악하고 있다. 현지인들의 대다수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적응하고 있고 소수의 강경파는 계속적인 투쟁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민다나오가 주목되는 다른 이유는 다양한 선교적 상황이 잘 설정되어 있다는 점 때문이다. 종교적이고 계층적인 다양성으로 인해 도시선교, 빈민선교, 산지선교, 캠퍼스선교, 의료선교 등 다각적인 선교의 가능성을 실험할 수 있다는 말이다. 한 예로 민다나오 섬 수도 다바오만 해도 그렇다. 도심에는 국립대학이 몇 있고 수백여개가 되는 각종 학원들이 있다. 도심에는 카톨릭 계통의 기관들이 자리잡고 있는가 하면 해안가 쪽으로는 모슬렘 빈민가가 형성되어 있다. 한 빈민가는 밀물때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면으로부터 3미터 가량 높이에 만들어 놓은 나무 다리를 통과해야만 들어갈 수 있었다. 출입구에서 다리 보수를 명목으로 요구한 1~2페소(한화 30~60원 가량)를 내고 들어간 모슬렘 공동체의 외형적인 모습은 매우 비참한 지경이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곳에도 카톨릭이 설립한 학교가 있었고 모슬렘 지도자들이 있었고 세상 어느 곳이 그렇듯이 해맑게 뛰어노는 아이들이 있었다. 카톨릭의 주도 속에 모슬렘 공동체 주위로 사원들이 하나둘 세워지면서 묘한 종교적 대립 국면을 형성해 가고 있는 것이 민다나오의 한 단면이었다.

다양한 선교유형 존재

그리고 이곳을 눈여겨 보는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가 있다. 지금 이곳에 일군의 한국선교사들이 선교의 모델을 새롭게 이루는 시도를 한다는 것이다. 총회(총회장:김도빈 목사) 민다나오 선교팀. 이들의 움직임은 이제 막 시작했지만 새롭고 신선한 사역들이어서 필리핀 선교사들 사이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90년 입국한 허진필 선교사(다바오, 호산나교회)를 중심으로 1994년 이후 정착하게 된 이승준(남부 모슬렘사역) 김석진(마띠, 마띠장로교회) 전철영 선교사(사랑가니, 빌라안 양문교회) 등은 전략선교의 가능성을 한국교회에 보이겠다는 의욕에 불타고 있다. 한편 1988년 들어온 선임 김경애 선교사(다바오, 벧엘교회)도 100여명이 출석하는 교회를 이끌며 유치원 교육 등 학원선교로 자립의 모델을 이루고 있다.
이들은 마닐라 시내에 거주하면서 자주 모임을 통해 사역의 방향을 설정한다. 또 옛 공산당 당사가 있었던 곳에 샬롬힐즈신학교를 세워 공동 교수 사역을 하는가 하면 철저한 지역분할 정책에 의해 중복투자를 지양하고 있다. 이 밖에 깊은 인내와 이해가 선행되지 않으면 실패하기 쉬운 동일 후원교회 파송 선교사간의 동역도 과감히 시도하고 있다. 특히 이들의 사역은 철저히 현지인 동역자들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이어서 바람직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것도 현지인들이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면 선교사는 또 다른 지역을 개척하는 일을 반복하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선교사역은 늘 바쁘다.
필리핀 마닐라 등 몇몇 도시에 있는 한국선교사는 1000여명에 달한다는 것이 선교관계자들의 공통된 추산이다. 그러나 민다나오에는 20여 한국선교사 가정이 활약하고 있다. 숫자의 많고 적음이 가치 척도의 모든 것이 되어서는 안되겠지만 아직 선교사역자들의 손길을 많이 필요로 하는 곳이기에 민다나오는 한국교회의 더 많은 관심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곧 서울에서의 직항로가 개설된다는 소식마저 들려 당분간 민다나오는 선교관심자들의 시선을 붙잡아 둘 듯 하다.

다바오=노충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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