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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총신원보]빛의 교회의 13년 진수 biit 200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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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iit.onmam.com/bbs/bbsView/106/209150

빛의 교회의 13년 진수    
 

척박한 개척에 새 소망을 줄 빛의 교회를 찾아서

제목:빛의 교회! 역동 13년의 진수는?

개척에서 13년까지


이번 총신원보에서는 교회 개척에 대한 소망과 비전을 찾고자 교회 개척에 관한 기사를 기획하였다.
교회 개척에 대한 조언을 얻고자 안 기성 목사를 찾아 자문을 요청하기로 하였다.
안 목사와의 대화를 통해 나름대로 개척교회에 대한 기피증세를 파악해 보고 다소나마
그의 대안을 알아보기로 한다.

오정현 목사(사랑의 교회 담임)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예배 인도 중 원우들에게
앞으로 개척하기를 원하는 사람에 대한 조사를 했다.
첫 물음에 대 부분의 원우들은 의사표명을 하지 않았다. 오목사의 개척희망자에 대한 제차 물음에 2천 명 가량 되는 원우들 중 1/8 정도가 개척을 희망했다. 이 실태는 개척에 대한 목회자 후보생들의 생각을 여실히 드러내 준다. 그러나 개척 비전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오늘날 한국 교회 많은 목회자들의 지배적인 생각이다. 이러한 통념 속에서도 괄목상대할만한 교회가 있다. 바로 빛의 교회이다. 이 교회는 개척초기부터 건강하고 견실한 부흥을 거듭하고 있다.
안기성 담임목사(총신대학교 신학대원 79회 졸업)는 1991년 양문교회라는 이름으로 개척을 시작했다. 현재는 빛의 교회(인천 만수동 소재)로 교회 명을 바꿔 목회를 하고 있다. 올해로 개척 13년째를 맞이한 이 교회는 출석 인원 350여 명, 주일학교 400여 명 모이는 중형교회로 급성장하고 있다. 개척 당시 타인을 돕는다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선교지에 여섯 교회를 건립할 정도로 성장했으며, 특히 미전도 종족에 대한 선교의 열정으로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1. 개척교회 목회를 선택하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지극히 단순한 동기였습니다. 교회는 건물 중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역과 하나님의 원하시는 일에 대한 순종이 교회의 첫 번째 목적입니다. 목회자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를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교회를 개혁하기보다는, 교회를 개척하여 만들어가는 것이 더 쉬울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의 경우 선교의 비젼이 그러했다 할 수 있죠. 당시, 청빙도 있었지만, 개척을 선택한 이유는 이렇듯 단순했습니다.

2. 개척의 준비과정은 어땠습니까
사실, 단순한 동기로 인한 자연스러운 선택이었기에 준비는 짧았고 특별한 준비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러한 준비가 결코 바람직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현재 Th. M 박사과정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개척당시의 지난 준비과정들이 학문적으로 확립이 되고 체계가 잡혀짐을 느낍니다. 그러면서 지난날의 과정들은 정말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었으면 결코 가능하지 못했음을 새삼 깨닫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굳이 준비과정이라 하면 목적을 선택한 후 하나님께 의지하며 진행시켰다고나 할까요.

3. 개척시 특별한 어려움은 없었습니까
개척 시작부터 교육전도사님을 지원했고, 선교사님들을 도왔습니다. 아마 이 두 가지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개척하면서부터 저희가 가지고 있는 선교 방향은 미전도 종족 입양선교였는데, 빌라안 종족입양 당시에는 번듯한 예배당도 없이 유치원 건물의 지하에서 예배를 드리는 교회였기에 종족 입양이 쉽지 않은 환경이었습니다.

4. 개척을 하시면서 보람은 무엇이었습니까
첫 번째는 영혼구원의 기쁨입니다. 불신자나 혹은 신앙은 있지만 사정으로 인해서 신앙의 생활이 중단된 영혼들이 회복되고 구원받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다 할 수 있겠고요. 두 번째는 비젼이 성취되어 가는 과정입니다. 기존교회의 목회는 기존의 목표와 목회자의 그것이 상충될 수 있으나, 개척교회는 아니거든요. 마치 백지로 시작해서 그림을 그려 나가는 과정이랄까요. 목회자의 비젼이 그대로 그려지는 겁니다. 그 비젼들이 하나 둘 그려지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5.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실천목회는 어디서 배우셨습니까
당시에는 인터넷이 발달하지 못했어요. 오로지 책과 현장에서 훈련을 쌓을 수가 있었죠. 특히 현장을 통한 배움이 정말 중요합니다. 저에게는 영향을 끼친 3개의 교회가 있습니다. 첫 번째 교회는 대방교회입니다. 저는 대방교회에서 선교하는 교회가 무엇인지를 배웠습니다. 빛의 교회가 개척 초기부터 한 축으로 삼았던 ‘전파하는 교회’의 뿌리가 바로 대방교회입니다. 두 번째 교회는 양문교회입니다. 여기서 교회교육에 대해 배웠습니다. 선교와 함께 한 축이 되었던 ‘가르치는 교회’의 뿌리가 바로 양문교회였습니다. 세 번째 교회는 목회전반의 틀을 결정해 준 사랑의 교회입니다. 바로 제자훈련을 만난 것이죠. 제자 훈련을 만나고 저는 개척 이전부터 누구에게 의지하지 않고 홀로 서는 평신도, 사역하는 평신도를 세우겠다는 목표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개척과 함께 지금까지 평신도가 사역하는 건강한 교회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향해 집중하고 달려왔습니다.

6. 개척준비를 위해 학교에게 바라고 싶은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기도가 우선이어야 합니다. 기도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해야 함이 옳습니다. 아울러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정책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교육과정의 구체적 보완이 지원되어야 합니다. 가령, 현장의 목사님을 초빙하여 현장의 경험들을 나누는 식의 강좌를 생각해 볼 수 있겠죠. 시간마다 성격과 방식을 달리하는 겁니다. 첫 수업은 100명 규모 교회 담임 목사님, 두 번째 수업은 200여명 규모의 교회 담임 목사님을 초빙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이런 식의 실천적이고 실용적 교육과정의 개선과 보급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7. 목사님이 꿈꾸는 교회는 어떤 교회입니까
저희 교회는 예배, 교육, 선교, 치료가 중심인 교회입니다. 꼽아 말하자면, 특히, 선교하는 교회입니다. 저는 전통적인 교회에 목회자로 있으면서는 선교 중심적인 교회를 지향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선교는 교회성장의 방법론이 아닙니다. 선교를 교회 성장만을 위한 방법으로 생각하게 되면 교회가 어려워지거나 성장하지 않으면 선교를 하지 않게 되고 이 방법을 버리게 됩니다. 지속적으로 우리가 선교를 할 수 있었던 것은 교회 존재의 목적 자체가 선교라는 목회 철학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평신도 지도자를 양성하는 교회를 지향합니다. 개척이전부터 저는 예수님처럼 사람을 키워야 한다고 뜻을 품던 중, 사랑의 교회의 제자훈련과정에 참여하였고, 이를 나름대로의 우리 교회 특성에 맞게 접목시켜 지금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죠. 구조 자체를 셀로 바꾸면서 목장 중심으로 구역조직을 바꿨습니다. 구역과 셀 조직을 볼 때 그 차이점은 평신도 지도자를 목회자로 인정해 준다는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마을 장(평신도 지도자 직)으로 하여금 목회자만큼의 소명의식을 심어준다는 게 결코 쉽지만은 않은 문제였죠.

8. 개척교회에 등록하는 신자들을 어떻게 변화시키셨습니까
저도 개척교회를 시작할 때, 교회의 분위기도 좋고 목사님 메시지도 좋으면 사람들이 올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더군요. 또 오시는 분들을 볼 때 사실 다니시던 교회에서 자기 충족이 되지 않아 옮긴 경우가 많거든요. 그 사람들을 보살피고 감싸주고 하는 방법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어떤 면에서는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의 경우는 비젼을 서로 나누려고 노력했죠. 저희 교회가 개척됐을 당시 주위는 거의 임대 아파트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정부의 보조를 받고 생활하시는 분들이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선교의 비젼을 나누고자 했습니다. 당시 필리핀 민다나오 섬에 있는 50만 정도 되는 산족인 빌라안 종족을 입양했는데 저희가 입양할 때만해도 우리나라 돈으로 5만원이면 빌라안 종족 8인 가족이 한 달을 살았어요. 처음에는 잘 믿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그런 것이 도전이 되고 마음을 움직이게 했습니다. 단기 선교를 통해 현지에서 전기도 물도 없는 산 속에서 쓰러져 가는 집에 아이들을 많이 낳고 사는 모습을 보면서 의식의 변화가 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성도들의 삶이 받는 삶에서 주는 삶으로 헌신하게 되었습니다.

9. 목사님은 언제부터 선교에 대해 열정을 품으셨는지요
총신 신학대학원 때 대방교회에서 사역을 하였습니다. 이 교회는 100명당 1명 꼴의 비율로 선교사를 보내는 교회입니다. 대방 교회 목사님은 삶을 통해서 성도들에게 선교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주었습니다. 선교사를 자신보다 더 배려하며 생활하는 모습은 저에게 매우 신선한 충격이었고, 이때부터 선교하는 교회로 목회방향을 잡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는 150명당 1명 꼴의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현재 2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전도종족의 입양을 위해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입양이라 함은 그 종족에 복음을 분양하는 거라 이해할 수 있죠. 세계의 8,000여 종족이 아직 말씀을 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그러한 종족들을 연구하고 개척하여 개인이 아닌 종족 전체를 구원시키는 전략이죠. 이에 대해서는 언젠가 많은 얘기가 이루어졌으면 좋겠군요.

10. 개척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해주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작은 교회가 아름답다는 생각들이 실질적으로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한국교회에 있어 작은 교회가 성장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새로운 교회가 정착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힘든 일이지요. 개척 비용이 너무나 많이 들고 그렇게 한다고 해서 목회가 된다는 보장도 없고 하니까. 결국 목회자들이 갈 곳이 없어서 많이 힘들어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볼 때는 건물을 얻고 강대상, 피아노를 갖다 놓고 해야 교회가 된다는 개념을 빨리 없애야지 그렇지 않고는 계속해서 더 힘들어 질 것이라 봅니다.
사역현장에서 최선을 다하십시오. 현장에서 도전과 영감을 받아야 역동적인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사역과 학문을 병행해야 하나님께서 능력을 주십니다. 공부도 사역입니다. 저는 분명히 하나님 앞에 분명한 비젼을 갖고 개척을 시작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견지에서 담임목회자의 목회철학은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끊임없이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하나님이 교회를 세울 때 가지신 분명한 뜻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무단히 노력하면 하나님께서 그런 목회자들을 사랑해주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개척하지 않고 참된 목사라 할 수 있겠느냐 라고 생각할 정도로 개척을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척은 정말 매력적입니다.

인터뷰 내내 흘리기에 아까운 많은 말씀들을 주워 담느라고 정신이 없었다. 안 목사는 “개척하려면 멋도(아무것도) 모를 때에 시작하는 것이 제일입니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그만큼 정직하고 좋은 방법이 없지 않을까 싶다. 빛의 교회는 개척에 대한 희망에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교회 개척을 앞두고 있는 목회자들과 후보생들, 개척한지 얼마 되지 않아 피 눈물 흘리며 사역하시는 사역자들과 성도들에게 위로와 도전이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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