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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교개관과성경번역-김남수 선교사부부 biit 2009-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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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교 개관과 성경번역

김남수 선교사 (성경번역선교회-GBT 부대표)

Ⅰ. 성경번역과 개신교 선교의 역사

1. 성경번역의 역사

1) 고대 (주전 3세기 - 주후 1450년)

구약의 헬라어 번역을 비롯하여 시리아, 콥틱, 고딕, 슬라브, 라틴 등 약 33개의 언 어로 번역되었다.

BC 300년 경에 구약성경이 헬라어로 번역되었고, AD 1세기에는 라틴어 역본이 있 었다. 3세기에 이르러는 신약 성경이 정경화(canon) 되었고 405년에 벌게이트 역 (라틴어 표준 역본)이 생겨났다. 5세기 이후에는 유럽어로의 번역이 시작되었고 1300년대에 존 위클리프는 영어로 성경을 번역하였다. 그가 이렇게 영어로 성경을 번역하고자 했던 동기는 당시 영국의 왕인 리차드 2세는 성경이 없었지만 부인인 체코 출신의 왕비는 체코어로 된 성경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2) 르네상스와 종교개혁 시대 (1450년 - 18세기 말)

유럽의 주요 언어들인 영어, 독어, 불어, 서반아어, 포르투갈어, 체코어, 헝가리어 등 을 포함 약 34개의 언어로 번역되고 인쇄술의 발달로 성경보급의 속도가 빨라지고 보편화 되었다.

* 마틴 루터: 독일어 성경번역.

3) 개신교 선교의 선구자들과 성경번역

* 존 엘리엇: 엘로퀸(Elgonquin) 인디언 성경번역.

* 로버트 모리슨: 개신교 최초의 중국 선교사. 중국어 성경번역.

* 지겐발크: 개신교 최초의 인도 선교사. 타밀어로 성경 번역

* 윌리엄 캐리: 근대 개신교선교의 선구자. 인도의 6개 언어로 신구약 번역, 23개 언어로 신약번역, 10개 언어로 부분 번역

* 아도니람 저드슨: 개신교 최초의 미얀마 선교사. 미얀마어 성경번역.

2. 개신교 선교 역사

1) 선교역사의 준비

개신교의 선교 활동은 독일에서 시작된 경건주의 운동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다. 카톨릭의 형식적 신앙을 개혁하고자 종교 개혁이 일어났다면, 종교 개혁 이후 교리 적이고 형식적인 신앙에 반하여 경건주의 운동이 일어났다. 경건주의 운동의 아버지 인 필립 스페너(Spener, 1635-1705)와 그의 뒤를 이은 할레(Halle) 대학교 교수인 프랑케(Francke)에게로 이어진 이 운동의 결과 최초의 개신교 선교기구인 덴마크 할레 선교회가 조직되었다. 프랑케의 대학 제자들인 바돌로뮤 지겐발크(Ziegnbalg) 와 하인리히 플루츠크(Plutschau)가 인디아에 선교사로 파송되었다. 또한 스페너를 대부로 삼았던 진젠도르프(Zinzendorf) 백작은 모라비안(종교 개혁자 존 후스를 계 승한 연합 형제단)들을 만나 헤른후트(Herrnhut) 공동체를 창설하여 1732년에는 카 리비안에 선교사를 파송하게 된다. 수년 후 아프리카 인디아, 남아메리카, 그리고 북 아메리카 등지에 모라비안 선교사가 파송된다. 18세기의 선교는 덴마크 할레와 모라 비안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 해안(Coastland) 선교시대 - 윌리엄 캐리(William Carey)

윌리엄 캐리가 인도를 향하던 18세기 말은 열강이 해상권을 다투던 시대였다. 정치 적 팽창주의 및 식민통치와 맞물린 당시의 선교가 갖는 태생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당대의 선교사들은 미지의 땅을 향해 수개월을 항해하여 배가 정박하는 해안선을 따 라 열심히 복음을 전했다. 복음을 접하지 못한 해안지대가 줄어들면서 연안에서 내 지(內地)로 선교의 방향이 바뀌게 된다.

3) 내지(Inland) 선교시대 - 허드슨 테일러(Hudson Taylor)

허드슨 테일러가 중국내지선교회(CIM: China Inland Mission)를 결성한 1865년을 내지 선교시대의 원년으로 친다. 연안과 내지가 복음에 노출된 후, 많은 사람들은 이제 선교가 거의 끝났다고 생각하기 시작했고, 19세기 말에 이르러 무디(Moody)나 피어슨(Pierson) 등을 중심한 선교종결운동도 일어나게 된다.

그러나 그것은 선교대상을 지정학적인 관점에서만 파악한 중대 오류였다. 특정 지역 에 복음이 소개되었다고 해서, 그곳에 사는 모든 종족집단들(people groups)에게 복 음이 제시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사람들을 복음으로부터 차단하는 요인은 단순히 지리적 격리뿐 아니라 언어적, 문화적, 사회적 차이가 오히려 더 큰 장해물이라는 사실을 간과했던 것이다.

4) 미전도 종족(Unreached People) 선교시대

언어가 다르면 복음적 전이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기네 말로 기록된 성경 이 없는 미전도 종족들을 겨냥해 위클리프 성경번역선교회(WBT: Wycliffe Bible Translators)를 창립한 카메론 타운센드(Townsend), 언어가 같아도 사회적 계층이 다르면 동질집단으로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주장한 도널드 맥가브란(McGavran)이 이른바 ‘미전도 종족 선교시대’의 촉매 역할을 감당한 인물이다. 성경도 선교대상을 지정학적 관점이 아닌 종족집단 관점에서 가르치고 있다.(참고- 창 12:1-3, 마 24:14, 28:18-20 등등)

Ⅱ. 성경번역의 중요성 / 필요성

1. 성경이 없는 사람들

교회가 성경번역선교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아직 성경번역선교가 널리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보는데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널리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 아 니라 성경 없이도 충분히 살 수 있는 우리의 신앙 때문이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의 말 씀이 없이는 살 수 없고 그래서 그 말씀을 암송하고 묵상하고 실생활에서 능력으로 사 용하고 있다면 당연히 성경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고 말 씀이 없는 사람들에 대해 마음을 아파할 것이다. 그러나 이 세대는 풀을 뜯어 먹는 아 프가니스탄의 어린이들을 보고는 눈물을 흘리지만 말씀이 없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무 감각하다. 성경번역선교가 알려지기 전에 먼저 성도들의 삶이 말씀에 기초한 삶으로 변해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오늘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갖지 못한 사람들은 누구인가?

1) 배포의 문제

기독교를 박해하는 나라의 성도들은 자신의 언어로 하나님의 말씀이 번역되어 있지 만 성경을 구하기가 어렵다. 현재 중국 가정교회의 선교운동을 주도하는 여러 지도 자 중 한 분인 윈 형제는 그의 나이 16세 때에 성경을 갖고자 금식하며 기도한다. 1970년대에 중국에서 성경을 구한다는 것은 그 만큼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 들은 작은 모임에서 성경을 암송하기만 해도 성령이 강하게 임재하여 큰 역사를 경 험하고 담대함을 얻어 투옥을 불사하고 복음을 전하곤 했다. 이슬람 지역의 형제들 도 말씀을 갖기 어렵다. 무슬림 국가에서 사역했던 나는 언젠가 비밀리에 성경을 현 지 지하 형제들에게 전하는 일을 한 적이 있는데 그야말로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일이었다. 북한의 성도들이 성경에 대해 어떤 간증을 가지고 있는지는 통일이 되면 낱낱이 밝혀질 것이다.

2) 문맹퇴치의 문제

그 다음은 이미 성경이 번역되어 있지만 여러 가지 이유, 특히 교육의 기회가 적은 곳에서 살기 때문에 읽고 쓰는 법을 배우지 못한 사람들이다. 약 8억이 넘는 사람들 이 문맹으로 하나님의 말씀은 물론 사회적 기회마저 박탈당한 채 살아가고 있다. 단 일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높은 문맹퇴치율을 가지고 있는 우리는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이다. 이들에게는 글자를 가르치는 일이 필요하다.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을 좋 아하는 사람, 누군가를 가르치는 것을 싫어해서 하나님께서 역사해 주셔야만 누군가 를 가르칠 수 있는 사람, 누구나 할 것 없이 이 남은 일에 헌신이 필요하다.

3) 미디어 문제

문맹이지만 앞으로도 문맹에서 벗어날 가망성이 없거나 시간이 오래 걸리게 될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 그래서 그들이 가장 메시지를 잘 이해하는 방식 즉, 구전이나 이야기 녹음 혹은 미디어를 통해 드라마나 영화로 메시지를 전하는 방법이 요구된다. 미디어에 대한 은사를 하나님께 받은 사람들, 타 문화속으로 들어가 그들이 가장 쉽게 이해하는 메시지 전달 방식이 무엇인지를 연구하고 그 방식에 맞게 미디어를 이용하여 복음을 전하는 일에 도전해 보지 않겠는가?

4) 성경 번역의 문제

위의 세 경우는 하나님의 말씀이 번역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기는 문제들이었다. 물론 미디어의 경우는 말씀의 번역 여부와 관계없이 사역이 가능하지만 말이다. 어쩌면 가장 기회를 가지지 못한 사람들은 자신들이 사용하는 언어로 하나님의 말씀이 아직 번역되어 있지 않은 사람들이다. 게다가 아직 자신의 말을 기록할 문자마저 개발되어 있지 않다면 더 이상 무슨 말을 하겠는가? 구원 얻은 성도로서 우리의 역할은 모든 종족이 하나님을 알게 되어 하나님께서 모든 열방으로 하여금 영광을 받으시는 것이다. 그 남은 과업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이러한 종족 가운데 사는 사람들은 가장 소외된 소위 미전도(Unreached) 종족이요, 숨겨진(Hidden) 사람들이다. 따라서 이들을 향한 성경번역 사역을 선교의 한 방법으로 여기는 것은 가당치 않다. 성경번역은 선택이 아닌 미전도 종족 선교의 근간이다.

2. 미전도 종족 선교의 도전과 성경번역의 필수성

1) 남은 과업 - 수요가 공급을 결정하도록

남은 과업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그것은 소위 미전도 종족으로 불리는 세계 약 8000여 종족에게도 이 복음이 전해져야 하는 당위성을 말하는 것이다. 주님께서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24:14)고 말씀하신 것은 오늘날 소위 언어 인종학적인 종족단위로 복음이 전해져야 함은 물론 언어 인종학적인 구분을 넘어, 복음에 대한 문화, 사회, 언어 등의 장벽 안에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소위 단일최대종족(Unimax people)에게로 이 복음이 확산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미 그 공동체 안에 복음을 스스로 전할 수 있는 자생적인 공동체가 형성되어 있는 경우에 그들이 성령의 능력으로 힘 있게 사역하도록 돕는 일도 필요하지만 아직 스스로 복음을 전할 이러한 자생적 공동체가 없는 미전도 종족에게 더 많은 힘을 집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2) 불균형

한국 선교사의 수가 1만 명을 넘어선지 오래다. 그러나 남은 과업의 관점에서 생각해 보면 불균형의 정도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한국 선교사 중 미전도 종족을 위해 사역하는 이들은 얼마나 되는가? 특별히 8000여 미전도 종족 중에서도 자기 말 성경이 없는 종족들이 약 30%인데, 이들을 위해 사역하는 한국 선교사의 비율은 2%에도 미치지 못한다.

3) 자생적이고 활력적인 공동체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미전도 종족이란 그 안에 자생적으로 복음을 전할 만한 공동체가 없는 종족이다. 자생적이고 활력적인 공동체가 없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를 생각할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있다고 모두가 자생적이고 활력적인 공동체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의 말씀 없이 그러한 공동체가 탄생하는 것도 상상할 수 없고 된다고 해도 말씀 없는 공동체가 어디로 갈지 위험천만한 일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 위에 기초를 세울 이러한 자생적 공동체를 위해서 성경번역이 필수적이다. 더 나아가 이러한 말씀을 단지 번역해 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말씀 안에 살며 말씀이 요구하는 복음적 삶을 살도록 격려함으로 자신의 공동체 안에 자생적으로 머무는 것에 만족하는 공동체가 아니라 다른 공동체로 복음을 전하는 축복의 통로 역할을 감당하게 해야 하는 것이다.

4) 의미 있는 복음의 이해

* 공용어의 한계: 칵치켈 인디언 노인의 도전.

“당신의 하나님이 그렇게 위대하시다면 왜 우리 말로 말씀하지 못하십니까?”

이러한 미전도 종족은 그들만의 언어, 문화, 사회 관습 세계관 등 종족의 정체성을 구분 짓는 많은 소위 장벽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장벽은 복음을 같은 형태를 찾아 옮기는 형식적 상응(formal correspondence)으로는 제대로 된 의미를 전할 수 없어 그 종족 안에서 우리가 전할 복음과 같은 의미를 지닌 역동적인 등가(dynamic equivalence)를 찾아 내어야만 바른 복음을 전할 수 있다. 특히 이들 종족을 외부인의 시각을 가지고 판단하기 보다는 내부인의 관점에서 바로 보아 복음이 복음 되게 하는 일이 필요하다. 그들 자신의 언어로 그리고 그 언어 안에서 의미를 바르게 전달할 수 있는 표현들을 찾아내어 하나님의 말씀을 번역하는 성경번역은 바로 이 복음의 의미를 그 종족의 마음으로 느낄 수 있도록 돕는 사역인 것이다.

5) 지속적인 변화

* 기록된 말씀과 구전(口傳): 영구성 vs. 일시성, 불변성 vs. 가변성

예수님의 선교는 제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 이후에도 순도 높은 복음을 지속적으로 전해가는 재생산자를 생산하는 일이었다. 선교란 선교사 혼자 잠시 반짝하는 일이 아니고 현지인들에게 지속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일이다. 다시 말해 선교사가 영웅되는 싸움이 아니라 선교사는 쇠하고 현지인은 흥하는 일인 것이다. 또한 현지인에 의해 재생산될 뿐 아니라 현지인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계속적으로 말씀 안에서 변화되어가는 성화의 과정이다. 10년 100년 계속 남아 지속적으로 재생산을 가능케 하는 최고의 선교사도 성경이요, 사람들의 삶을 지속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것도 하나님의 말씀이다. 따라서 이러한 지속성을 생각할 때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없이 그 일은 불가능하다.

6) 부흥

* 요시아의 개혁운동 (왕하 22)

* 개혁자 위클리프 (John Wycliffe)

* 개혁자 루터 (Martin Luther)

3. 아직도 남아 있는 이유

1) 인간 중심의 선교 (vs 그리스도 중심의 선교)

언어에 재능을 문제 삼는 사람들은 언어의 문제가 아니라 소명의 문제로 보는 것이 더욱 정확할 것 같다. 우리의 마음을 감동시키시고 이 사역의 필요성을 보게 하셨다면 부르신 그 분이 또한 이루시도록 우리에게 은사를 주실 수 없는 분이란 말인가? 시시한 이야기를 접고 부르심을 따라 순종하는 일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일이다. 뜨거운 마음을 가지고 주님께 간구하며 나아가는 데도 주님이 그 일을 못하도록 막을 이유가 없지 않은가? 만일 막으신다면 우리의 동기가 혹은 일을 이루어가는 우리

의 방식이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 자신의 은사에 더욱 기대기 때문일 것이다.

2) 정상 정복의 세속적 가치(vs 기초를 놓는 사역)

선교를 하는데 오래 걸리고 안 걸리고가 무슨 차이가 있는가? 시간의 문제는 하나님의 문제이다. 짐 엘리엇(아우카에서 살해당한 5명의 젊은 선교사들의 리더)을 선교지에 오래 두지 않고 바로 불러 가신 하나님과 지금도 무슬림 지역의 성경번역을 위해 20년간 눈에 보이는 큰 진보 없이 선교사를 인도해 가시는 하나님이 같은 하나님인 것을 모르는가? 시간의 장단을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선교를 자신이 조종할 수 있는 어떤 것으로 보는 세속적 가치관이라 할 수 있다. 보내시는 곳에서 마치 광야의 조각목처럼 묵묵히 최선을 다하며 가지를 자라게 하고 잎을 내며 심겨져 있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 사막에 강물을 내시는 것은 그 분의 능력이지 우리의 능력이 아니기 때문이다. 선교가 무슨 의무 복무도 아닌데 빨리 끝내면 하나님께서 선교 안하고 무슨 놀 수 있는 시간이라도 준다는 말인가? 하나님의 나라에 이르도록 하나님과 더불어 동행하며 나아가는 최고의 즐거움이 이 선교의 삶인데 길수록 좋은 것이 아니겠는가?

성경번역과 문해교육

이덕신 선교사(GBT 성경번역선교회)

대만의 아미스(Amis)부족의 한 사람의 말

“저는 글을 읽을 수 있게 되면서 비로소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어떻게 스물한 개의 부호를 종이 위에 늘어놓는 것만으로 그렇게 큰 힘을 낼 수 있는지 저는 아직도 이 해가 되지 않아요!”

문해교육의 또 다른 이름들

문맹퇴치(Literacy), 문자교육, 글자교육, 자기말교육, 모국어(모어 교육),

이중언어(Bilingual) / 다중 언어 교육(Multi-Lingual Education)

I. 문맹퇴치란 무엇인가?

1. 문해교육 / 문맹퇴치 사역(Literacy)의 정의

1) 글로 의사전달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해 주는 일- 읽고 쓸 수 있는 자질이나 상 태 (Literacy is the quality or state of being able to read and write.)

2) 읽기, 쓰기, 기본적인 산수를 할 수 있는 기술 (Literacy is the skill of reading, writing, and basic numeracy.)

3)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능력을 갖도록 해주는 일- 읽음과 동시에 이해가 되고, 자신이 말하는 것은 어떤 것이든 쓸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 주는 일. (A literate person is one who can read with understanding and write anything he can say.)

4) 다른 사람의 글을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일- 단순히 읽기, 쓰기, 셈하기가 가능하도록 가르치는 사역이 아니라, 언어와 다양한 형태(공식, 비공식, 사적)의 교육이라는 매체를 통하여 지속적으로 양질의 전인적인 삶의 변화를 창출하기 위한 “Human Development” 사역이다.

* 문해교육 사역은 다른 두 세계를 연결해 주는 다리와 같다.

2. 문자와 문맹퇴치

1) Literacy - Illiteracy의 반대 개념(Literacy - the ability to read and write)

문맹에는 정도가 있을 수 없으나 literacy는 몇 단계로 구분할 수도 있다.

2) 문자가 없는 사람들에 대한 문맹퇴치 - 문자 제작부터

3) 모어와 공용어 습득 - 모어 문자 습득과 공용어 학습

3. 언어학과 문맹퇴치

1) 음성학과 음운학 - 철자 제정(Orthography)

2) 철자 교육과 전래 동화

3) 강화분석(discourse analysis)과 문맹퇴치

4. 문해교육 / 문맹퇴치 사역의 특성

1) 단순히 성경번역사역을 보조하거나 협력하기 위한 사역이 아니다.

독립된 사역이면서도 상호 협력할 수 있는 사역

2) 성경번역보다 먼저 진행되거나 적어도 같은/비슷한 시기에 시작되는 것이 좋다.

3) 성경번역보다 더 복합적이고 광범위한 사역이다.

4) 성경번역 사역과는 달리 비그리스도인들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어가며 초종교적인 사역을 할 수 있다.

5) 상황과 목적에 따라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 수 있다. (교회용 프로그램, 일반 프로그램, 야학어린이반 / 장년반 / 노인반, 교사 훈련 프로그램 등)

6) 지역사회 / 공동체에 깊이 뿌리 내리면서 사역 준비 단계에서부터 저들을 적극적으로 동참시켜 나가야지만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II. 왜 문해사역을 해야만 하는가? ( 모어 문맹퇴치의 중요성)

Margaret Mead - “글자교육을 제대로 실시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여건이 마련되어야 하는데 그것은 모어로 읽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다. 자기 말이 아닌 다른 언어로 글을 배 운다는 것은 피상적일 수밖에 없고 어릴 적에 어머니가 자장가로 불러주던 그 말로 배우 는 것에는 감히 비할 수가 없다”(Ethno-Pedagogy, Henry Border, p.69)

1. 모어 문맹퇴치가 주는 유익

1) 가장 잘 아는 언어로 글자를 배울 때 가장 효과적

2) 잘 알지 못하는 언어로 글을 배울 때의 어려움(알지 못하는 두 개의 언어를 동시에)

3) 소리와 문자가 일치할 때 가장 효과적

4) 먼저 모어로 글자를 익히고 다른 언어를 배울 때 효과적

5) 공동체가 직접적으로 도와 줄 수 있기 때문

6) 모어로 배울 때 학습자의 문화충격 최소화

7) 모어로 배울 때 학습자의 자아관과 주체성이 진작(성취감과 자신감)

8) 친숙한 언어로 배울 때 정신적 자기 개발이 극대화

9) 모어를 배운 후 공용어를 배울 경우 화합의 역할을 감당: 문맹이 주는 여러 불이익에서 벗어남

10) 성경을 읽을 수 있다. 영적 자생력이 생김.

11) 토착교회의 생성에 있어서 성경을 읽을 수 있는 성도들은 자립적이고 토착적인 교회의 기초가 되는 지도자 역할

12) 부족사람들이 번역과 수정, 점검에 조력 할 수 있게 됨.

2. 모어 문맹퇴치와 공용어

1) 한 국가 안의 소수 부족들의 비극

고유의 언어와 문화를 버리고 지배 문화에 흡수, 스스로 소외 또는 격리의 삶을 통해 소멸 위기

2) 자신의 주체성을 유지하면서 주변의 지배 문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살아남을 수 있 는 방법

모국어로 기본적인 문맹퇴치 프로그램을 실시한 뒤 공용어 습득 - 두 개의 언어를 동시에 사용

3) 이중언어 교육 형태

(1) 대체 형태(transfer type)

모어를 배운 뒤 공용어로 대체, 모어는 특별한 경우에만 사용, 성인 학습자에게 적합

(2) 동시 형태(simultaneous type)

모어로 교육 시작하여 기본적인 읽기와 쓰기가 되면 공용어 습득 시작, 모어 계속 사용, 두 문화를 연결해 주는 다리

III. 어떻게 문해사역을 해야하는가?

1. 성경번역 준비 과정으로서의 문맹퇴치

1) 동기부여 / 성경번역계몽: 문맹퇴치의 날 행사하기, 캠페인 활동, 읽기 / 쓰기 대회, 달 력이나 소책자 배포, 라디오 방송을 통한 계몽 홍보, 글쓰기 웍크샵(이야기책 만들기), 챠트 만들어 노래 / 찬송 배우기 등등

2) 철자법이 완성되면 글자 읽기 반 운영 시작- 어린이 학교, 청년 읽기반, 읽기 클럽, 여 자들 반, 어른 반 등.

3) 읽기 정착을 위한 자료 - 이야기 책, 공중보건에 관한 책, 각종 교육 자료 출판

4) 번역된 성경책들을 통한 문맹퇴치 계속 - 문맹퇴치와 신앙교육 병행

5) 성경사용을 위한 사역 - 성경공부교재 개발, 주일학교 교재개발, 교사훈련, 성경적용을 위한 훈련과정 개설 예) 파푸아뉴기니-SALT코스(Scripture Application and Leadership Training)

2. 토착화된 문해사역/문맹퇴치를 위한 프로그램의 10가지 요소

1) Information & Data Gathering(정보와 자료 수집):

2) Promotion & Mobilization(홍보와 동원):

3) Recruitment(인력 징모):

4) Training(훈련):

5) Orthography Development(철자 개발):

6) Literature/Material Production(읽기 자료 제작):

7) Curriculum & Instructional Methods Development(교과과정 및 교재 개발):

8) Funding(모금):

9) Program Management(프로그램 운영):

10) Documenting & Evaluation(문서화 & 평가):

3. 성경번역과 문맹퇴치

1) 문맹퇴치가 되지 못한다면 번역된 성경이 읽혀질 수 없다.

2) 문맹퇴치와 성경교육이 병행되지 않으면 번역이 끝나도 말씀을 사모하지 않게 된다.

3) 문맹퇴치는 성경번역의 준비요 시작이며 끝이다.

4. 성경번역이 마친 뒤에 계속되는 문맹퇴치

1) 성경번역과 문맹퇴치 과정이 지역교회 설립 과정이 되도록

2) 성경번역 사역의 성패가 문맹퇴치의 성공여부에 달려 있다.

3) 성경번역은 사역의 시작과 끝이 있으나 문맹퇴치는 끝이 없다.

IV. 누가 이 사역을 할 수 있는가? (문맹퇴치 사역자)

1. 사역자로서의 준비

1) 그 언어를 잘 구사할 수 있으며 철자법이나 문법적인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방안을 제시 할 수 있어야 한다.

2) 문화적 상이점을 인식하고 문맹퇴치의 원칙 및 실제를 적용하여 부족민의 가치관을 세 우고 교육방법을 정립할 수 있어야 한다.

3) 기본 언어학과 인류학, 언어습득 이론, 문맹퇴치 이론, 현장 실습론 등을 배워야 한다.

4) 공용어도 상당한 수준이 되어야 한다.

2. 사역자의 역할

1) 적응 기간을 가진 뒤 그들의 언어와 문화에 맞는 사역 시작

2) 사역 초기부터 그 지역의 사역자들을 키우는 사역 시작

3) 이중언어 교육자 양성

4) 문맹퇴치 사역을 통한 제자 양육

결론

문해 교육은 지역사회를 개발 할 뿐 아니라, 부족민들이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도움으로서 현지인 지도자들을 세우고 건강한 토착교회의 기반을 형성 한다. 성경번역 만큼이나 중요 하다. 선교의 성패와도 연관되어 있는, 주님께서 당부하신 일이다.

실습 - 문맹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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