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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선교기도편지 (6월호-2) 강창성 2016-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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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이곳 민다나오 사랑가니(Saragani Province) 지역에 우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반가운 빗소리에 농부들의 손길이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메말라 죽은 것 같았던 산과 들이 서서히 초록으로 물들어갑니다. 예년과 같이 많은 비가 내리는 것은 아니지만, 다행히도 씨를 뿌리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강수량입니다. 비록 지금은 아직 배고픈 시기일지라도 희망을 품고 씨앗을 뿌리는 농부의 마음으로, 기쁨으로 거두어 주님께 드릴 열매를 바라며 오늘도 인내로 복음의 씨앗을 뿌려나갑니다.

 

공급되게 하소서.

 

지구 온난화와 엘리뇨라는 전 세계적인 기후 변화는 가난한 자들에게는 생존을 위협하는 절박한 문제입니다. 전 세계가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 폭염, 홍수로 고통을 겪고 있고, 물이 귀한 산 중에 거주하는 빌라안 종족 역시 수개월간의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깨끗한 물이 부족하여 질병의 발생률도 높을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라면 쉽게 치료할 수 있는 병을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이곳의 낙후된 의료시설로 최선의 처치를 받지 못합니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빌라안 종족은 병원비는커녕 병원까지 갈 수 있는 수단과 비용이 부족하여 쉽게 고칠 수 있 질병조차 진단받지 못하고 치료를 포기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오래전부터 빌라안 종족의 의료지원을 위해 기도하며 프로젝트를 계획해오고 있지만 넉넉지 않은 재정으로 인해 번번히 무산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듣고 함께 고민해 주셨던 젠산 한인회가 앰뷸런스지원 사업에 동참하게 되어, 빌라안 종족이 거주 하고 있는 사랑가니 지역에 최신 구급차를 한국에서 가져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필리핀에서 쓸 만한 구급차를 구입하여 기증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곳의 최신식 구급차는 구입 비용이 너무나도 비싸고, 이미 사용했던 중고 구급차는 대부분이 너무 오래되어 그 기능을 제대로 발휘 하지 못하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이러한 와중에 한국에서 최신 구급차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6월 28일 컨테이너에 선적하여 필리핀에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정식적인 수입물품이 아니면 구급차를 가져온다 하여도 등록이 되지 않아 사용 할 수 없게 되지만 한인회의 도움으로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영업용이 아닌 선교 목적임을 알리고 설득하여 정식적인 허가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침 세계적으로 유명한 권투선수이자 필리핀 상원 의원으로 선출된 매니 파퀴아오(Manny Pacquiao)가 자신의 고향인 사랑가니 지역에 병원을 신축하게 되었습니다. 사랑가니 지역은 빌라안종족의 약 90%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으로 사랑가니 지역 병원에 구급차를 기증하여 함께 빌라안 종족을 위한 의료 사역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젠산 한인회의 협력선교 사역을 하다보면 선교사 개인과 각 교회가 감당하기에는 벅찬 부분이 있어 한계를 느낄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리하여 이번 기회에 지역의 공공기관과 한인회 같은 단체와 함께 사역을 감당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보고자 합니다. 젠산 한인회는 총 10명 정도 작은 규모이고 한 두 가정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소규모 자영업으로 어렵게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한인회의 형편이 넉넉한 것은 아니지만 이번 기회를 시작으로 이곳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아 실행해 나가고자 합니다. 감사한 것은 한인 분들 중 신앙을 가진 분들이 많지 않으나 지난 기도 편지에 적은 것처럼 한글 학교 활동 등을 통하여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구급차 지원 사역을 통해 한마음으로 연합한 젠산 한인회 분들이 지속적으로 선한 사업에 힘쓰며 지역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도록, 나아가 최초의 한인 교회를 세울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소망합니다. 이웃과 지역사회를 섬기며 맺어진 관계의 열매들은 더욱더 안전하고 큰 사역들을 감당 할 수 있게 하는 밑거름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구급차 기증에 대한 예산은 차량 구입비 900만원과 운송비 및 등록, 허가비 600만원으로 총 1,500만원이 소요됩니다. 차량 구입 비용은 한인 회장님 300만원, 부회장님 300만원, 그외 한인회 회원 분들이 200만원, 그리고 조성은 선교사가 운영하는 사업체에서 100만원을 기부하여 마련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달 말까지 선적비와 등록 허가 비용 600만원이 더 필요하여 모금 중에 있습니다. 기도와 물질로 함께 동참하여 주십시오. 힘든 가운데서도 선교지를 위한 기도와 헌신해 주시는 한국 교회 성도님들께 항상 감사드리고 그로 인하여 이 지역이 변화되고 있는 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헌신으로 이 땅에 복음이 더욱 전달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함께하는 사역

 

UN NGO 구생회와 전남대 의과대학 의료봉사팀에서 빌라안 종족을 위한 의료봉사를 문의해 오셨습니다. 특히 전남대 의료팀과는 8월에 진행되는 비전캠프에 맞추어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 중인데, 한인회에서도 의료팀을 위한 숙식을 제공하여 돕고자하는 의사를 밝혀오셨습니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아름다운 사역이 되도록 기도하여 주세요. 혼자서는 불가능하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할 돕는 자들을 보내주시도록 기도해주세요.

 

 

어린이 성경학교

 

지난 5월 30-31일, 라말라 교회에서 진행된 제2차 VBS에 첫째 날 130명이, 둘째 날 150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하였습니다. Learning to Trust God 이라는 주제로 성경공부와 활동들을 진행하였고 마지막 날 수료식에는 아이들의 모든 부모님들이 함께 참석하여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특별히 이번에는 라말라 지역의 불신자 가정의 아이들까지 초대하여 아이들의 부모들이 교회가 하는 선한 사역에 고마운 마음을 전해왔습니다. 아이들과 교사들의 식사비와 교재, 활동비를 지원해주신 교회와 성도님 가정에 감사드립니다.

 

 

Sing Your Vision

 

제8차 비전캠프가 8월 10일-17일 단기선교 기간 중 3일간 진행됩니다. 은혜의 현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문의: 빛의교회 032-463-9192)

 

 

기도제목

 

1. 전문 의료진과 협력할 수 있도록 돕는 자들을 보내주시고, 앰뷸런스 기금을 채워주셔서 빌라안종족을 위한 의료사역이 시작되고 지속되게 하소서.

 

2. 8차 비전캠프의 준비에 재정과 영적인 모든 필요에 넉넉히 채우시는 은혜를 경험하게 하소서. 특별히 성경말씀과 교재 연구에 지혜를 부어주시고, 교사 훈련에 충성된 현지인 리더들을 보내주소서.

 

3. 라말라 교회에 식수 공급을 위한 우물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산지에 자재를 운반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공사가 순조롭게 마무리 되어 지역주민들에게 깨끗한 물이
공급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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